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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son Foods 네브래스카 공장 폐쇄, 6억 달러 적자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5가지

📑 목차

    타이슨 푸즈(Tyson Foods)가 네브래스카 대형 쇠고기 가공 공장을 폐쇄하고, 쇠고기 사업에서만 6억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소 사육두수 70여년 최저, 원가 급등, 공장 구조조정이 겹치면서 글로벌 육류·식품 투자 지형이 바뀌고 있다. 이번 공장 폐쇄가 의미하는 점과 투자자가 살펴볼 국내외 관련주를 5가지 포인트로 정리한다.

    타이슨 푸즈 (Tyson Foods) 네브래스카 공장 폐쇄, 6억달러 적자에서 우리가 읽어야 할 5가지

    미국 최대 육가공 업체 타이슨 푸즈(Tyson Foods)가 네브래스카 주의 대형 쇠고기 공장을 닫는다. 단순한 공장 하나 폐쇄 뉴스처럼 보이지만, 숫자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꽤 묵직한 시그널이 나온다. 쇠고기 사업에서만 6억달러 손실, 소 사육두수는 70여년 만의 최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한마디로 말해 “원가는 미친 듯이 오르는데, 소비자 가격은 더 못 올리는” 구조가 한계에 다다른 장면이다.

    타이슨 푸즈 (Tyson Foods) 네브래스카 공장 폐쇄, 6억달러 적자에서 알아둬야 할 5가지

     

    타이슨 푸즈, 왜 네브래스카 공장을 닫았나

    이번에 문을 닫는 곳은 네브래스카 레کس싱턴(Lexington)에 있는 대형 쇠고기 가공 공장이다. 하루 수천 마리의 소를 도축하던 설비로, 고용 인원만 3천 명대에 이르는 지역 핵심 일자리였다. 타이슨은 이 공장을 포함한 쇠고기 사업에서 한 해 6억달러 수준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더 이상 지금 구조로는 버티기 어렵다고 사실상 고백했다.

     

    이유는 명확하다. 미국 소 사육두수가 가뭄·사료비 상승·농가 구조조정이 겹치면서 1950년대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축산 농가 입장에서는 높은 송아지 가격 덕에 지갑이 두꺼워졌지만, 정작 중간에서 고기를 가공해 파는 타이슨 같은 업체는 소 한 마리 사 오는 비용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원가는 급등, 마진은 압착, 거기에 인건비와 에너지 비용까지 오른 셈이다.

    소는 비싸고, 소비자는 버티고, 마진은 사라진다

    육가공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하다. 소를 사 와서 도축하고, 부위별로 나눠 팔아 마진을 남긴다. 그런데 지금은 소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이어서 원재료를 사들이는 순간부터 손익이 휘청인다. 그렇다고 소비자 가격을 무한정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미 미국 소비자는 고기값·장바구니 물가에 꽤 민감해져 있고, 정치권에서도 “고기값 좀 낮춰봐라”라는 압박이 들어오는 상황이다.

    결국 선택지는 세 가지다. 비효율 공장 정리, 일부 공장은 교대 축소, 남은 공장에는 물량을 몰아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하는 전략. 이번 네브래스카 공장 폐쇄와 텍사스 아마릴로 공장의 단일 교대 전환은 그 전략의 첫 단계에 가깝다.

    지역 경제와 공급망에는 어떤 파장이 오나

    렉싱턴 같은 소도시는 사실상 “공장 하나가 곧 도시 경제”인 경우가 많다. 수천 명 일자리가 한 번에 사라지면 집값·상권·세수까지 연쇄 충격이 온다. 동시에, 공장이 사라지면 근처 농가 입장에서는 소를 가져갈 대형 고객 하나가 사라지는 셈이므로, 경매장에서 받는 가격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반대로, 타이슨과 경쟁하는 JBS·카길, 그리고 최근 증설된 새로운 비프 공장들은 일부 물량을 흡수하며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 공급망 전체를 보면 “육가공 캐파는 줄고, 소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 중장기적으로는 쇠고기 가격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 이야기가 투자자에게 주는 시그널

    이 뉴스는 미국 시골 도시 노동시장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글로벌 식품·육류 투자자에게는 꽤 직설적인 메시지다. 단순히 “고기 많이 먹으니 고기 회사에 투자”라는 시대는 끝났다. 가축 사이클, 기후 리스크, 사료 가격, 공장 구조조정, 정치·규제 변수까지 같이 봐야 하는 그림이 된 것이다.

     

    특히 대형 육류 기업은 사업부 별로 사이클이 엇갈린다. 닭·돼지·가공식품은 괜찮은데 소쪽에서 피를 보기도 하고, 반대 상황도 나온다. 그래서 단일 품목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회사보다, 포트폴리오가 분산된 기업이 장기적으로 생존력이 높다. 이번 타이슨 쇠고기 공장 폐쇄도 “비핵심·적자 사업 정리 후 포트폴리오 재정비”라는 전략의 일부로 볼 수 있다.

    국내외 관련주, 어떻게 볼까

    국내 관련주 아이디어

    • CJ제일제당 – 식품·가공육·냉동식품까지 포트폴리오가 넓다. 원육 가격 변동 리스크는 있지만, 브랜드 파워와 가공·HMR 비즈니스가 방어막 역할을 한다.
    • 하림지주 – 닭고기 중심이지만, 육류·사료·물류를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구조다. 닭고기·육가공 가격 사이클에 노출된다.
    • 팜스코 – 사료·축산·식품을 묶은 회사로, 곡물 가격과 축산 사이클에 영향을 받는다. 원가 관리 능력이 핵심 포인트다.
    • 선진 – 돼지·사료·육가공을 동시에 하는 구조. 돼지고기 소비와 사료비 사이의 스프레드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 국내 농축산·식품 ETF – 개별 종목 대신, 축산·식품·곡물 관련 기업을 묶어 담는 ETF로 테마 전체에 분산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해외 관련주 아이디어

    • Tyson Foods (TSN) – 이번 공장 폐쇄의 주인공. 단기적으로는 구조조정 비용과 쇠고기 사업 적자가 부담이지만, 중장기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리레이팅 가능성도 함께 존재한다.
    • JBS S.A. (JBSAY) – 브라질 기반 글로벌 육류 공룡.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를 모두 다루며 지역 분산이 강점이다.
    • Hormel Foods (HRL) – 스팸으로 유명한 가공육·식품 기업. 원육 가격 변동을 제품 믹스와 브랜드로 어느 정도 흡수하는 모델이다.
    • BRF S.A. (BRFS) – 브라질 축산·육가공 대형사로, 신흥국 단백질 소비 증가에 베팅하는 성격이 강하다.
    • 글로벌 농축산·식품 ETF – 미국·브라질·유럽의 식품·육류 대형사를 한 번에 담는 ETF를 통해, 개별 기업 리스크보다 섹터 전체 흐름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도 가능하다.

    위 종목들은 어디까지나 공부용 예시일 뿐,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다. 특히 육류·식품 섹터는 원자재·환율·정책 변수에 따라 실적 업다운이 크기 때문에, 재무제표와 사업부별 이익 구조를 다시 뜯어보는 작업이 필수다. 결국 중요한 건 “소 가격”보다 “내 계좌의 리스크 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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