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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처럼 올드스쿨 재테크로 은퇴 준비하는 5가지 방법

Alpha_JEJIA 2025. 11. 22. 07:24

Z세대가 은퇴계좌·인덱스·장기투자 같은 올드스쿨 재테크를 다시 ‘힙’하게 만들고 있다. Robinhood CEO 발언과 각종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투자자가 당장 따라 할 수 있는 5가지 실천 루틴과 관련 국내외 주식 아이디어를 정리한다.

Z세대처럼 올드스쿨 재테크로 은퇴 준비하는 5가지 루틴

Z세대라고 다 코인·밈주식 들고 단타만 치는 줄 알았다면, 경기도 오산이다. Robinhood CEO 블라드 테네프에 따르면 요즘 Z세대는 오히려 은퇴 계좌를 열고, 인덱스에 묵혀 두고, 지루한 복리의 힘을 믿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겉은 힙한 앱인데, 속은 옛날 부자 아저씨 재테크에 가까운 셈이다.

 

반대로 베이비붐·X세대는 전통 브로커리지에서 벗어나 Robinhood 같은 신규 플랫폼, 크립토, AI 테마 쪽으로 더 쏠리는 중이라고 한다. 세대별로 “멋있다고 생각하는 금융 상품” 방향이 완전히 뒤집힌 상황이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은 하나다. 한국 투자자는 이 흐름에서 뭘 가져올 수 있을까.

Z세대처럼 올드스쿨 재테크로 은퇴 준비하는 5가지 루틴

왜 Z세대는 올드스쿨 재테크로 돌아갔나

기사 내용을 정리하면, Z세대가 다시 고전적인 재테크를 꺼내드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 불안한 미래 – 높은 집값, 불안한 고용, AI로 인한 일자리 위협. “노동 소득만 믿기엔 불안하다”는 집단 감각.
  • 빠른 진입 – 10대 후반~20대 초반부터 투자 시장에 들어오면서, 일찍부터 은퇴와 장기 목표를 생각하게 됐다.
  • 디지털 도구 – 예전보다 훨씬 쉽게 계좌 개설, ETF 매수, 자동이체 설정이 가능해졌다.

즉, 고민은 더 불안해졌는데, 실행 도구는 훨씬 좋아진 세대다. 그래서 답이 더더욱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오래가는 구조” 쪽으로 쏠린다.

올드스쿨 재테크의 핵심 구조

Z세대가 쓰는 올드스쿨 재테크를 뜯어보면, 화려한 비법은 없다. 구조는 놀라울 만큼 단순하다.

  • 계좌 분리 – 소비 계좌와 투자·은퇴 계좌를 물리적으로 나눈다.
  • 규칙 기반 투자 – “언제 살까”보다 “월급 들어오면 자동으로 사게 만들어 둔다.”
  • 자동화 – 자동이체, 정기 매수, 리밸런싱까지 앱과 알고리즘에 맡겨 손을 최대한 뗀다.

이 세 가지를 동시에 돌리면 공통점이 하나 나온다. “기분이 흔들려도 계좌는 덜 흔들리게 만드는 구조”라는 것. 결국 재테크의 적은 시장이 아니라 내 멘탈이라는 걸 인정하는 셋팅이다.

GEN Z처럼 힙하게 투자하는 5가지 루틴

소비 계좌와 노후 계좌를 아예 찢어놓는다

급여 통장 하나로 카드값, 적금, 주식, 비상금까지 전부 처리하면, 매달 “이번 달은 좀 빼 쓸게…”가 반복된다. Z세대식 구조는 훨씬 단순하다.

  • A계좌: 월급 입금 + 생활비 + 카드 결제 전용
  • B계좌: 연금저축, IRP, 장기 ETF를 모아 두는 “미래의 나 전용” 계좌

B계좌로 넘어간 순간, 그 돈은 사실상 “양도 완료된 미래 자산”으로 인식된다. 이 인식이 생기면 괜히 주말마다 매수·매도 버튼을 눌러보고 싶은 욕구가 많이 줄어든다.

“얼마 벌까”보다 “매달 얼마 넣을까”를 먼저 정한다

수익률은 시장이 정하지만, 저축률은 나만 정할 수 있다. Z세대는 여기서 게임의 룰을 꽤 빨리 눈치챘다. 그래서 작은 금액이라도 일찍, 꾸준히, 자동으로 넣는 방식을 선호한다.

 

현실적인 기준은 세후 소득의 10~15% 정도를 연금·장기투자 계좌로 바로 보내는 구조다. 이 비율이 인생 난이도를 조절해 주는 레버라고 보면 편하다. “이번 달은 바쁘니까 나중에 넣자”라고 생각하는 순간, 게임은 이미 기울기 시작한다.

포트폴리오의 뼈대는 인덱스·ETF로 만든다

요즘 Z세대도 테마주·코인 좋아한다. 다만 그 위에 얹는 토핑에 가깝다. 바닥은 여전히 주식·ETF, 그중에서도 인덱스에 해당하는 상품들이다.

  • 코어 자산: KOSPI200, S&P500, 전세계 주식 ETF 등 시장 전체를 사는 상품
  • 위에 얹는 토핑: AI, 2차전지, 리츠, 크립토 등 테마·대체투자

올드스쿨 재테크의 포인트는 “테마를 하지 말라”가 아니라, “테마는 인덱스 위에 얹는 사이드 메뉴”라는 순서를 지키는 데 있다.

단타 욕구는 ‘놀이 계좌’에 가둔다

인간에게서 단타 욕망을 제거하는 건 정신과 진료 영역에 가깝다. 현실적인 방법은 욕구를 인정하고, 공간을 따로 만들어 주는 것뿐이다.

  • 전체 금융 자산의 5~10%를 별도 놀이 계좌로 배정
  • 그 안에서만 크립토, 밈주식, 테마 단타 실험
  • 나머지 90~95%는 장기 포트로 잠가두기

이렇게 하면 “재밌게 놀다 망해도” 인생 전체가 동시에 망하지는 않는다. 올드스쿨 재테크의 진짜 목적은 한방 부자가 아니라, 한방 폭망을 피하는 구조 만들기다.

앱·AI는 계산기일 뿐, 룰은 사람이 정한다

Z세대는 금융 앱과 AI 리포트를 잘 쓰지만, 기준 자체를 앱에 맡기지는 않는다. 먼저 “언제까지 얼마 모을지”를 글로 써두고, 그다음 도구를 붙인다.

  • 기한과 목표 금액을 텍스트로 먼저 적기: 예) 60세까지 3억, 55세까지 2억 등
  • 그 목표에 맞춰 자동이체 금액, 투자 비중, 리스크 허용 범위 설정
  • 앱·AI는 이 계획을 실행·보완하는 도구로만 쓰기

이 순서만 지켜도, 푸시 알림이 계좌를 끌고 다니는 상황을 꽤 줄일 수 있다. 시장은 어차피 시끄럽고, 내 인생 설계도는 조용해야 한다.

해외 관련주?

  • Robinhood Markets (HOOD) – 이번 기사에 등장한 리테일 브로커리지. 밈주식 플랫폼에서 Z세대 연금·장기투자 플랫폼으로 포지션을 바꾸는 중이다.
  • Charles Schwab (SCHW) – 미국 전통 리테일·연금 플랫폼 대표주. 인덱스·ETF·연금 자산을 폭넓게 다루며 세대 전반을 커버한다.
  • BlackRock (BLK) – iShares ETF를 보유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ETF 기본값” 트렌드의 구조적 수혜 후보.
  • Interactive Brokers (IBKR) – 저렴한 수수료와 글로벌 종목 접근성이 강점인 브로커리지. 적극적인 개인 투자자, 특히 젊은 층 서브 계좌로 자주 언급된다.
  • T. Rowe Price (TROW) – 펀드·타깃데이트펀드·연금 운용에 강점이 있는 하우스. Z세대의 조기 은퇴 준비 흐름과 맞물릴 수 있다.

위 종목들은 어디까지나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한 참고용 리스트다. 실제 투자 여부와 비중, 타이밍은 각자의 재무 상황·투자 기간·위험 성향을 숫자로 놓고 따로 계산해야 한다.

정리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부모 세대가 꿈꾸던 건 “한방에 크게 먹기”였고, Z세대가 원하는 건 “한방에 망하지만 않기”에 가깝다. 그래서 오히려 올드스쿨 재테크가 Z세대에게 다시 쿨해지고 있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도 메시지는 단순하다. 멋있는 차트 찾기 전에, 계좌 분리, 저축률, 자동화 루틴부터 정비할 것. 결국 노후를 지켜주는 건 한 번의 대박이 아니라, 지루하게 반복되는 습관이라는 사실을 Z세대가 먼저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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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출처: “Gen Z is making old-school finance cool again — and older investors want the ‘cool new thing’”, Yahoo Finance
  • 출처: Robinhood CEO 인터뷰 관련 보도 자료 (Business Insider 등)
  • 출처: “Gen Z and Investing: Social Media, Crypto, FOMO, and Family”, CFA Institute Research Foundation & FINRA Investor Education Foundation
  • 출처: “Modern Wealth Survey”, Charles Schwab
  • 출처: Gen Z 투자 행동 관련 각종 리테일 브로커리지 리서치 리포트 요약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