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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 투자? 데이터를 활용해 지금 저평가된 주식 찾는 방법

Alpha_JEJIA 2025. 11. 23. 01:11

퀀트 투자가 무엇인지, 그리고 재무 데이터를 활용해 지금 저평가된 미국 배당성장주를 스크리닝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예시 Top5 종목을 정리한다. 가치·퀄리티·배당성장 팩터를 기반으로 개인 투자자가 따라 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제시한다.

퀀트 투자란? 데이터를 활용해 지금 저평가된 미국 배당성장주 찾는 방법과 Top5

“감”으로 찍던 시대에서 “데이터”로 고르는 시대로 이미 넘어왔다. 특히 미국 배당성장주는 숫자 몇 개만 잘 조합해도, 생각보다 깔끔하게 저평가 종목 후보를 뽑아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퀀트 투자 개념을 먼저 정리한 뒤, 실제로 개인 투자자도 엑셀이나 무료 스크리너로 따라 할 수 있는 ‘저평가 미국 배당성장주’ 찾는 방법과 현재 주목할 만한 Top5 예시를 살펴본다.

퀀트 투자란 무엇인가? 감정을 걷어낸 ‘규칙 기반 투자’

퀀트(Quant) 투자는 한 줄로 말하면 “규칙 + 데이터로만 투자 의사결정을 하는 방식”이다. 개별 기업 스토리, 뉴스, 감정에 휘둘리기보다는 미리 정해 둔 룰에 따라 수백, 수천 개 종목을 동시에 걸러내고, 점수 매기고,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접근이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 시가총액 50억 달러 이상
  • 최근 10년 이상 배당을 끊지 않고 매년 인상
  • 최근 5년 평균 ROE 10% 이상, 부채비율 일정 기준 이하
  • 현재 주가가 자기자본 대비 싸거나, 과거 평균 PER 대비 할인 구간

위 조건에 맞는 종목만 남기고, 각 종목에 점수를 매긴 뒤 상위 20개를 뽑아 동일 비중으로 편입하는 식으로 운용하는 것이 전형적인 퀀트 전략 구조다. 감정이 끼어들 틈이 없기 때문에, 사람이 ‘무서워서 못 사는 구간’에서도 규칙만 맞으면 기계처럼 매수하게 된다는 점이 장점이자 공포 포인트다.

 

퀀트 투자란? 데이터를 활용해 지금 저평가된 미국 배당성장주 찾는 방법과 Top5

왜 하필 ‘배당성장주’인가? 고배당보다 중요한 건 꾸준한 성장

배당투자라고 하면 아직도 “배당수익률 7~10% 고배당주”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데이터가 별로 그쪽 편을 안 든다는 것이다. 여러 연구에서, 너무 높은 배당수익률(예: 6~20%) 종목은 실제로 투자자가 받아가는 장기 수익률이 생각보다 낮고, 배당이 삭감되거나 사업이 흔들린 사례가 많았다는 결과가 반복해서 나온다.

 

반대로, 배당성장주는 현재 수익률은 2~4% 수준으로 평범하지만 매년 5~10%씩 배당을 늘려 온 기업들이다. 이런 종목은 보통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 현금창출력(Free Cash Flow)이 안정적이다.
  • 이익이 꾸준히 증가해도 배당성향(이익 대비 배당 비율)을 무리하게 올리지 않는다.
  • 장기적으로 배당 재투자까지 감안하면, 인덱스를 웃도는 전체 수익률을 보여온 경우가 많다.

역사적으로 S&P 500의 장기 총수익에서 배당이 차지한 비중이 대략 1/4~1/3 수준이었다는 통계도 있다. 즉, ‘배당 = 덤’이 아니라 수익의 본체에 꽤 가까운 비중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퀀트 투자에서 배당성장 팩터는 가치(value), 퀄리티(quality)와 함께 가장 자주 쓰이는 조합 중 하나다.

데이터로 지금 저평가된 미국 배당성장주 찾는 체크리스트

실제로 개인 투자자가 따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단순화한 스크리닝 절차를 정리해본다. 복잡한 팩터 모델도 좋지만, 일단 아래 5단계만 제대로 지켜도 ‘이상한 고배당 함정’은 꽤 많이 피할 수 있다.

1단계: 투자 우주 설정 – 미국 배당성장주 풀 만들기

  • 미국 상장 주식 중 시가총액 50억 달러 이상
  • 최소 10년 이상 연속 배당 인상 혹은 10년 이상 무배당/감배 없는 기업
  • 배당수익률 1.5~6% 구간 (너무 낮지도, 너무 높지도 않게)

이 조건을 만족하는 집합이 흔히 말하는 Dividend Aristocrats, Dividend Kings, 혹은 배당성장주 유니버스가 된다. ETF(NOBL 등)의 구성 종목 리스트를 참고해도 되고, 무료 스크리너에서 “연속 배당 증가 연수” 필터를 활용해도 된다.

2단계: 퀄리티 필터 – 배당을 ‘버틸 수 있는’ 회사만 남기기

  • 배당성향(Payout Ratio) < 60% (은행·유틸 등 업종 특성에 따라 70%까지 허용 가능)
  • 최근 5년 평균 ROE 10% 이상
  • 영업현금흐름 > 순이익 (현금으로도 진짜 돈을 벌고 있는지 확인)
  • 순부채/자기자본 비율이 업종 평균 대비 과도하게 높지 않을 것

이 단계에서 “배당 주려고 무리하게 빚내는 회사”를 걸러낸다. 고배당에 낚였다가 몇 년 뒤 배당 컷과 함께 주가까지 같이 맞는 일이 줄어든다.

3단계: 밸류에이션 필터 – 지금 ‘저평가’인지 확인

  • 현재 PER < 과거 5년 자기 평균 PER
  • 현재 P/B < 업종 평균 또는 자기 5년 평균
  • 현재 배당수익률 > 자기 5년 평균 배당수익률
  • 애널리스트/리서치 기관이 제시하는 적정가 대비 20% 이상 할인 구간이면 가산점

요지는 간단하다. “좋은 회사 + 꾸준한 배당성장 + 지금은 시장에서 조금 미움받는 가격” 이 세 가지를 동시에 만족하는 종목을 찾는 게 목표다.

4단계: 리스크 필터 – 너무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 특정 섹터(예: 금융, 에너지)에 포트폴리오 비중이 30~40% 이상 쏠리면 경고
  • 규제 리스크, 소송 리스크가 과도한 기업은 보수적으로 접근
  • 배당수익률이 6%를 넘는 종목은 “사연이 있다”고 보고 한 번 더 점검

5단계: 포트폴리오 구성 – 10~20종목, 동일비중, 연 1회 리밸런싱

마지막으로 남은 종목 중 상위 점수 10~20개 종목을 동일 비중으로 담고, 1년에 한 번 정도 위 과정을 다시 돌려 리밸런싱하는 식으로 운영한다. 이게 바로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배당성장 퀀트 포트폴리오’다.

퀀트 기준으로 고른 저평가 미국 배당성장주 Top5 (예시)

아래 종목들은 위에서 정리한 논리를 실제 시장 데이터에 적용했을 때 “배당성장 + 퀄리티 +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현재 눈여겨볼 만한 예시에 해당한다. 투자 추천이 아니라 공부와 리서치 출발점 정도로 보면 된다.

 

저평가 미국 배당성장주 Top5 요약 (예시)
종목 티커 섹터 대략적 배당수익률 배당 히스토리/포인트
Comcast CMCSA 커뮤니케이션/미디어 약 3% 수준 수년간 배당 인상, Morningstar 기준 공정가 대비 큰 폭 할인 구간 거래
Constellation Brands STZ 소비재(주류) 약 3% 수준 Wide moat, 공정가 대비 30% 이상 저평가로 평가되는 배당성장주
Lowe’s Companies LOW 소매(홈임프루브먼트) 약 2% 내외 50년 이상 연속 배당 인상, 경기 둔화 우려로 밸류에이션이 눌린 대표 배당성장주
PNC Financial Services Group PNC 금융(은행) 약 3.7% 수준 배당성향 40%대, 10년 이상 배당 성장, 실적 대비 저평가로 언급되는 대형 리저널 뱅크
U.S. Bancorp USB 금융(은행) 약 4%대 평균 4% 수준 배당, 여러 해 연속 인상, 이익 대비 보수적 배당과 낮은 밸류에이션

1. Comcast (CMCSA)

미국의 대표적인 케이블·브로드밴드·미디어 기업이다. 가입자 성장 둔화 이슈로 주가가 눌려 있는 사이, Morningstar 등에서 공정가 대비 30~40% 할인 구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사이 회사는 꾸준히 배당을 올리고, 자사주 매입도 병행해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중이라 ‘성장 둔화로 미움받는 캐시카우’라는 전형적인 가치+배당성장 케이스다.

2. Constellation Brands (STZ)

코로나 이후 한국 투자자에게도 유명해진 Modelo 맥주, 와인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다. 실적 가이던스 하향과 소비 둔화 우려로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여러 리서치에서 공정가 대비 30% 이상 할인 거래 중인 wide moat 소비재 기업으로 분류된다. 캐시플로가 튼튼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동시에 진행하면서도 배당성향을 무리하게 올리지 않는 점이 장점이다.

3. Lowe’s (LOW)

미국 홈임프루브먼트(집수리·인테리어) 대표 기업 중 하나로, 50년 이상 배당을 끊지 않고 인상해온 전형적인 배당성장주다. 최근 고금리·주택 거래 둔화로 실적 눈높이가 내려가면서 밸류에이션이 과거 대비 눌린 상태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리모델링 수요와 프로 고객 비중 확대에 힘입어 배당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많다.

4. PNC Financial Services Group (PNC)

미국 동부·중서부를 중심으로 한 대형 리저널 뱅크다. 배당수익률은 3.7% 내외, 배당성향은 40%대에 그쳐 이익 성장만 따라준다면 배당을 더 올릴 여유가 있는 구조다. 금리·규제 변수 탓에 은행 섹터 전체가 저평가를 받는 상황이라 “배당 성장 + 밸류” 조합 관점에서 공부해 볼 만한 케이스다.

5. U.S. Bancorp (USB)

미국 중서부 기반의 대형 상업은행으로, 최근 몇 년간 평균 4% 안팎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배당을 키워온 종목이다. 리서치에선 높은 수익성, 효율적인 비용 구조로 인해 동종 금융주 대비 안정적인 배당 성장 여력을 가진 은행으로 자주 언급된다. 주가가 이익 대비 10배대 초반 PER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 “지루하지만 배당으로 버티는 가치주” 포지션에 가깝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위 종목들은 어디까지나 “퀀트 관점으로 이런 식의 종목을 골라낼 수 있다”는 예시에 가깝다. 실제 매수 여부는 각자 포트폴리오, 위험선호도, 투자 기간을 고려해 추가 리서치 후 판단해야 한다.

주의사항: 퀀트 전략도 ‘기대수익 vs 멘탈’의 싸움이다

퀀트 전략은 백테스트상으로는 꽤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제로 따라 하다 보면 “전략은 맞는데 계좌는 고통스러운” 구간이 반드시 온다. 가치·배당 팩터는 특히 시장이 성장주에 미쳐 있을 때 몇 년씩 상대수익률이 처지는 구간을 겪기도 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 자신이 이해하는 전략만 쓸 것
  • 최소 5년 이상은 유지할 수 있는 금액과 멘탈로 운영할 것
  • 단일 팩터에 올인하지 말고, 시장 전체(인덱스)와 병행할 것

퀀트 투자는 마법이 아니라 “확률을 조금 더 자기 쪽으로 기울이는 기술”에 가깝다. 남들보다 숫자를 잘 쓰고,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결국 웃느냐, 아니면 중간에 멘탈이 먼저 나가느냐의 싸움이다.

FAQ

Q1. 퀀트 투자, 코딩 못 해도 할 수 있나?

가능하다. 대부분의 기본적인 퀀트 전략은 증권사 HTS, 무료 웹 스크리너, 엑셀만으로도 구현할 수 있다. 위에서 소개한 5단계 체크리스트 역시 ‘조건 검색 + 엑셀 필터링’ 정도로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Q2. 배당성장주를 볼 때 최소한 어떤 지표는 꼭 봐야 하나?

기본적으로는 ① 연속 배당 증가 연수, ② 배당성향, ③ 잉여현금흐름(FCF), ④ ROE/ROIC, ⑤ 부채비율 정도는 확인하는 편이 좋다. 여기에 ⑥ 현재 PER·배당수익률이 ‘자기 과거 평균 대비 싸 보이는지’까지 보면, 퀄리티와 밸류를 동시에 체크하는 셈이 된다.

Q3. 개별 종목이 부담된다면 어떤 대안이 있나?

미국 배당성장주를 담은 ETF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S&P 500 Dividend Aristocrats를 추종하는 ETF(NOBL 등)는 25년 이상 연속 배당을 늘려온 기업들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식이다. 개별 종목 리스크를 줄이는 대신, 수수료와 분산효과를 감안한 전체 전략의 성격을 이해하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퀀트 투자란? 데이터를 활용해 지금 저평가된 미국 배당성장주 찾는 방법과 Top5퀀트 투자란? 데이터를 활용해 지금 저평가된 미국 배당성장주 찾는 방법과 Top5퀀트 투자란? 데이터를 활용해 지금 저평가된 미국 배당성장주 찾는 방법과 Top5

참고 자료

  • Factor investing 개요 및 주요 팩터 정리 (출처: Understanding Factor Investing – An Evidence-Based Approach, Savant Wealth Management)
  • 팩터 투자 장기 성과 및 리스크 프리미엄 분석 (출처: Foundations of Factor Investing, MSCI Research)
  • 배당이 S&P 500 장기 총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통계 (출처: The Power of Dividends – Past, Present, and Future, Hartford Funds; S&P 500 Dividend Aristocrats Research, S&P Dow Jones Indices)
  • 고배당주 vs 배당성장주의 장기 성과 비교 (출처: Dividend Growth vs High Dividend Yield – Which is Better for Long-Term Investors?, Starlight Capital)
  • 고배당주(6~20%)의 실제 수익률과 배당 컷 위험 분석 (출처: Dividend income investing – this is what really works (data driven), Quant-Investing.com)
  • 저평가 배당성장주 사례 – Constellation Brands, Comcast 등 (출처: 10 Cheap Dividend-Growth Stocks to Buy, Morningstar; 10 Cheap US Dividend-Growth Stocks to Buy, Morningstar; 관련 개별 종목 리포트)
  • 배당성장주 사례 – Lowe’s, Procter & Gamble 등 (출처: Best Dividend Stocks to Buy for Dependable Dividend Growth, Kiplinger)
  • 은행 배당성장·저평가 사례 – PNC Financial Services Group (출처: Top Dividend Stocks To Consider in November 2025, Simply Wall St; PNC Dividend History & Yield, Investing.com)
  • 고배당 성장 은행주 사례 – U.S. Bancorp (출처: The Kiplinger Dividend 15 – Our Favorite Dividend-Paying Stocks, Kiplin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