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제프 건들락의 현재 위기 상황 대응 가이드
채권왕 제프 건들락이 제시한 현금 20%, 주식 40%, 금 등 실물자산 10~15%, 장기채 25% 포트폴리오를 한국 투자자가 어떻게 적용할지 정리한다. AI 버블·프라이빗 크레딧 위기·미국 부채 리스크까지 함께 점검해보는 위기장세 생존 가이드.
채권왕 제프 건들락의 현재 위기 상황 대응 가이드
“요즘 포트폴리오, 솔직히 AI랑 미국 tech에만 몰려 있지 않은가.”
금리 꺾인다고 다시 올인했다가, 크레딧 위기 한 번 오면 수익이 아니라 원금이 날아갈 수 있다. 채권왕 제프 건들락이 굳이 “지금은 공격이 아니라 방어가 먼저”라고 경고하는 이유다.
그가 제시한 해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현금, 주식, 실물자산, 채권 4등분. 이 비율만 지켜도 다음 위기 때 계좌가 덜 출렁일 수 있다. 지금부터 어떻게 나한테 맞게 바꿀지 차근히 뜯어본다.

채권왕 제프 건들락이 보는 지금 시장의 위험 신호
Jeffrey Gundlach(더블라인 캐피털 CEO)는 요즘 미국 주식과 프라이빗 크레딧(비상장 대출시장)에 쌓이는 거품을 가장 큰 리스크로 본다. 크레딧 스프레드가 역사적 저점에서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고, 질 낮은 대출이 쌓인 프라이빗 크레딧에서 다음 위기가 터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여기에 미국 국가부채는 가속페달을 밟고 있고, AI 관련 주식은 “마니아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 조합이면, 어느 순간엔가 ‘좋은 뉴스에도 덜 오르고 나쁜 뉴스에는 훅 빠지는’ 전형적인 버블 말기 패턴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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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들락이 제안한 4분할 포트폴리오 구조
건들락이 Fox Business 인터뷰에서 제시한 기본 포트폴리오는 아래와 같다. 순수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그가 운용에서 참고한다고 밝힌 비율이다.
| 자산군 | 비중 | 핵심 포인트 |
|---|---|---|
| 현금·단기채 | 약 20% | 단기 미국채·MMF 등, 기회비용 줄이고 다음 하락 때 탄환 확보 |
| 주식 | 약 40% | 미국보단 해외·이머징 위주, 달러 약세·밸류 분산 효과 노림 |
| 실물자산 (특히 금) | 약 10~15% | 인플레이션·통화가치 하락·시장 공포에 대한 보험 역할 |
| 장기채·CMBS | 약 25% | 만기 10년 안팎의 국채·우량 회사채·상업용 MBS, 경기 둔화 시 방어 |
핵심은 “한쪽이 망가질 때 다른 쪽이 버텨주는 구조”다. AI 성장주가 무너져도 금·장기채가 완충하고, 반대로 금리가 다시 튀어도 현금과 분산된 해외주식이 충격을 나눠 가진다는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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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투자자가 적용해볼 수 있는 현실적인 조합
국내 투자자는 원화, 세금, 상품 접근성 때문에 비율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구조만 가져오는 편이 낫다. 예를 들어 다음처럼 생각해볼 수 있다.
- 현금·단기채 20%: CMA, 달러 MMF, 단기 국채 ETF로 “기다리는 돈” 확보
- 주식 40%: KOSPI·KOSDAQ 비중을 조금 줄이고, 미국·유럽·이머징 ETF를 섞어 분산
- 실물 10~15%: 금 선물/현물 ETF, 일부 리츠, 원자재 ETF 등으로 인플레이션 헷지
- 채권 25%: 중장기 국공채·IG 회사채 ETF, 필요하면 달러표시 장기채 ETF 활용
여기에 본인 위험성향에 따라 주식 비중을 5~10%포인트 정도 위·아래로 조정하면 된다. 중요한 건 “AI·성장주·미국 tech” 같은 한 섹터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을 몰지 않는 것이다.
국내외 관련주·ETF로 보는 체크포인트
아래 종목·ETF들은 건들락이 말한 “현금·해외주식·실물·장기채” 구조를 구현할 때 참고해볼 만한 예시일 뿐, 매수 추천 목록은 아니다. 각자 세금·환율·변동성을 감안해서 공부용 리스트로 쓰면 된다.
국내 상장 ETF/종목 예시
- KODEX 미국달러채권액티브 등 달러표시 채권 ETF: 현금·단기채 성격 자산 보완
- TIGER 미국10년국채선물 계열: 장기 미국채 익스포저 확보
- KODEX 골드선물(H): 금 비중 10~15% 채우는 실물자산 파트
- TIGER MSCI EM 등 이머징 주식 ETF: “해외·이머징 주식 40%” 구간에 대응
해외 ETF 예시
- GLD / IAU: 대표 금 ETF, 포트폴리오 방어 레이어 역할
- TLT: 미국 장기 국채 ETF, 경기 둔화·금리 인하기에 양적 방패
- EEM / VWO: 이머징 주식 분산 투자로 달러 약세·성장 스토리 동시 노림
- CMBS ETF(예: CMBS): 상업용 모기지 채권 섹터에 간접 투자하는 수단
종목명이 낯설다면, 그냥 “금/장기채/이머징 주식/달러채 ETF를 각 10~20%씩 섞어서 건들락 구조와 비슷하게 맞춘다” 정도만 기억해도 좋다. 디테일은 나중에 채워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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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 건들락 포트폴리오 비율을 그대로 따라 해도 되나?
A. 그대로 복붙하는 것보다, “현금·주식·실물·채권을 모두 가져간다”는 구조를 가져오는 쪽이 낫다. 나이·소득·리스크 허용도에 따라 주식 비중을 10~20%포인트 조정하는 게 현실적이다.
Q. 지금 장기채 사면 금리 다시 튀어서 손실 나는 것 아닌가?
A. 가능하다. 그래서 한 번에 몰빵이 아니라, ETF로 분할 매수하면서 평균 듀레이션을 관리하는 방식이 안전하다. 건들락도 “채권이 싸 보인다”는 시그널에 점진적으로 비중을 늘리는 쪽에 가깝다.
Q. 금을 10~15%나 들고 가는 게 과한 것 같다.
A. 주식만 믿고 가는 사람에게는 많아 보이지만, 채권·주식 모두 동시에 흔들리는 위기 국면에서는 금이 생각보다 멘탈을 많이 지켜준다. 다만 국내 투자자는 5~15% 안에서, 환헤지 여부와 세금을 고려해 자신만의 구간을 정하는 편이 낫다.



출처
1. “Bond King Jeff Gundlach has 4 tips on how to invest as risks in stocks and private markets pile up”, Business Insider, 2025년 11월.
2. “Private Credit Is Next Crisis for Financial Markets, Gundlach Says”, Yahoo Finance Video, 2025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