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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폭락장에도 멘탈 안 터지는 5가지 투자 체크포인트

Alpha_JEJIA 2025. 11. 22. 00:01

비트코인·이더리움이 리스크 오프 장세에서 7개월·4개월 최저가로 밀린 이유와, 이런 폭락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점검해야 할 5가지 크립토 투자 전략을 정리한다.

암호화폐 폭락장에도 멘탈 안 터지는 5가지 투자 체크포인트

최근 새벽장에 비트코인이 7개월 만에 저점 근처까지 밀렸다. 이더리움도 4개월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으면서, 한 주 동안 두 코인이 나란히 8% 안팎 빠지는 구간이 나왔다. 숫자만 보면 그냥 “멘탈 시험”이다.

 

이번 조정은 크립토만의 문제가 아니다. 고평가 논란이 계속되던 AI·테크 주가 흔들리고, 변동성 지수(VIX)가 튀어 오르면서 전형적인 “flight from risk”, 즉 리스크 자산에서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국면이 열렸다.

 

비트코인은 보통 “리스크 자산의 카나리아(경고 새)” 취급을 받는다. 이번 낙폭은 지난달 고점 이후 약 30% 가까운 하락과 함께, 시가총액 기준으로 크립토 시장에서 1조 달러 이상이 증발한 흐름과 맞물려 있다.

 

문제는 숫자가 아니라 멘탈이다. 이런 장에서 “손절이냐, 존버냐, 현금이냐”를 매번 동전 던지기로 정하면 계좌보다 멘탈이 먼저 나간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리스크 오프 국면에서 크립토 투자자가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 다섯 가지를 정리해본다. 마지막에는 관련주와 코인도 함께 적어두겠다. 어디까지나 공부용이다. 진짜 매수 버튼을 누르는 손가락은 각자의 책임이다.

암호화폐 폭락장에도 멘탈 안 터지는 5가지 투자 체크포인트암호화폐 폭락장에도 멘탈 안 터지는 5가지 투자 체크포인트

1. 무... 무슨 일이 벌어진거지?

이번 하락의 키워드는 단순하다. “리스크 오프 + 실망한 연준 기대 + AI 고평가 피로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통상 투자자의 위험 선호(risk appetite)를 가늠하는 지표처럼 움직인다. 그래서 시장이 겁먹으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맞는다.

 

이번에도 패턴은 비슷하다. 연준의 조기 완화에 대한 기대가 식고, AI·빅테크 밸류에이션에 대한 의심이 커지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이 동반 조정을 받았다. 영국, 미국, 아시아 주요 지수 모두 최근 며칠 사이에 밀리면서, 비트코인까지 고점 대비 거의 3분의 1이 날아간 상태다.

 

즉, “코인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시장이 겁먹어서 같이 빠지는 그림”이라는 걸 먼저 이해해야 한다. 이걸 인정하면, 괜히 온체인 지표 하나 보고 겁먹고 멘붕에 빠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2. 차트보다 포지션 구조를 먼저 본다

이번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은 10월 역대 최고가를 찍은 뒤, 레버리지와 파생상품이 한껏 쌓인 상태에서 급락이 나왔다. 그 과정에서 전 세계 크립토 시가총액 기준으로 1조 달러 이상이 날아갔고, 파생 포지션 청산이 연쇄적으로 터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이럴 때 차트만 확대해서 “여기가 바닥인가, 아닌가”를 고민하는 건 절반짜리 정보다. 더 중요한 건 포지션 구조다. 예를 들어:

  • 파생 거래소의 펀딩비가 아직도 과열인지
  •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계속 줄고 있는지, 다시 유입되는지
  • 온체인 상 장기 보유자(롱텀 홀더)가 던졌는지, 단기 투기 세력만 정리됐는지

폭락장에서 이 지표들이 서서히 정상화되면, 나중에야 “아, 그때가 세탁 구간이었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물론 그때는 이미 가격이 반쯤 올라가 있다. 남의 피가 마를 때 한 번쯤은 구조를 확인해두는 게, 나중에 덜 억울하다.

3. 내 포트폴리오를 코어·위성·실험으로 나누기

리스크 오프 장세에서 제일 큰 실수는 “모든 코인이 나에게 똑같이 중요하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계좌 전체를 한 덩어리로 보고 똑같이 공포에 휩쓸린다. 구조를 인위적으로라도 나눠야 한다.

대표적으로 이렇게 쪼갤 수 있다.

  • 코어(Core) — 현금, 예금, 국채·채권 ETF, 지수 ETF 등. 크립토가 50% 빠져도 이쪽이 버텨줘야 전체 멘탈이 유지된다.
  • 위성(Satellite) — 비트코인, 이더리움, 메이저 L1 정도. 장기 사이클을 타겠다는 파트이기 때문에, 분할 매수·분할 매도로 리스크를 조절한다.
  • 실험(Experimental) — 알트코인, 밈코인, 온체인 디파이, 소형 NFT 등. 사라져도 인생에 영향 없어야 정상이다.

리스크 오프 구간에서는 보통 코어 비중을 조금 키우고, 실험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리밸런싱한다. 이때 “전체 평가손익”보다 “코어·위성·실험 각각이 내 원래 비율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는 게 훨씬 덜 스트레스다.

4. 폭락장에서 나에게 맞는 대응 전략 찾기

같은 차트를 보고 있어도, 지금이 “첫 진입”인 사람과 “고점 근처에서 풀매수한 사람”의 전략은 완전히 달라야 한다. 그래서 최소한 본인을 아래 셋 중 어디에 두는지부터 정리하는 게 좋다.

 

1) 아직 진입 안 한 신규 투자자
폭락장에서 처음 들어가려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간단하다. “한 번에 들어가지 말 것” 하나면 된다. 조정폭이 큰 만큼, 3~5번에 나눠서 매수 구간을 나누고, 각 구간마다 총 투자금의 몇 %를 쓸지 미리 적어두는 게 낫다.

2) 이미 물려 있지만 장기 관점인 투자자
이번 조정은 2023년 이후 이어진 비트코인·AI 테마 사이클에서 가장 약세에 가까운 분위기라는 평가도 나온다. 장기 관점이라면 “평단을 개선할 여력이 있는지, 없다면 얼마나 오래 묶여도 괜찮은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그 판단도 없이 “존버”만 외치면, 사실상 본인의 현금흐름에 레버리지를 거는 셈이 된다.

3) 현금 비중이 높은 관망형 투자자
이 구간에서 가장 쉽고도 어려운 전략이 “아직도 기다리는 것”이다. 좋은 가격이 온 건 맞지만, ‘싸다고 바로 사는 사람’보다 ‘싼데도 왜 안 살까를 한 번 더 생각하는 사람’이 보통 더 오래 살아남는다.

5. 리스크 오프 국면에서 볼 만한 관련주·코인 리스트

아래 목록은 어디까지나 “공부용 워치리스트”에 가깝다. 각 종목·코인이 어떤 이유로 크립토 사이클과 연결되는지만 정리해둔다. 실제 투자 여부와 타이밍은 각자 계좌 사정과 리스크 감내 수준에 맞춰 판단해야 한다.

해외 크립토 관련주

  • MicroStrategy(MSTR) —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로 사실상 레버리지 비트코인 ETF처럼 움직이는 기업. 회사 전체 전략이 비트코인 보유 확대에 맞춰져 있어, 비트코인 방향성에 민감하다.
  • Coinbase Global(COIN) — 미국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S&P 500 편입으로 크립토 인프라의 제도권 편입을 상징하는 종목이지만, 거래대금과 규제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 Riot Platforms(RIOT) — 북미 대형 비트코인 채굴사. 최근 AI·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있어, “채굴 + 데이터센터” 테마가 함께 얽혀 있다.
  • Marathon Digital(MARA) — 글로벌 대형 비트코인 채굴사. 채굴 효율과 전력 계약 구조에 따라 레버리지 성격이 강하게 나타난다.

국내 크립토 테마주 (예시)

  • 우리기술투자 —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로, 비트코인 강세장마다 반복적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테마주’로 언급된다.
  • 한화투자증권 — 두나무 지분 보유로, 크립토 거래 플랫폼과의 연결성이 부각될 때마다 테마에 편입되는 종목.
  • 갤럭시아머니트리 — 결제·디지털 자산·NFT/STO 사업을 병행하는 회사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인프라 확장에 대한 기대가 붙는다.

대표 코인 (장단기 구분)

  • 비트코인(BTC) — 여전히 크립토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지수 같은 존재”. 리스크 오프 구간에서는 먼저 맞고, 리스크 온이 돌아올 때 가장 먼저 반등 여부를 확인할 기준 자산.
  • 이더리움(ETH) — L2, 디파이, NFT 등 온체인 경제의 허브 역할. 최근 4개월 최저 수준까지 밀리며 비트코인과 비슷한 주간 하락률을 기록한 상황.
  • 메이저 L1/인프라 코인 (SOL, TON 등) — 사용성과 트랜잭션 수요가 뒷받침되는 체인 위주로, 과열된 알트보다는 상대적으로 구조가 명확한 쪽을 먼저 보는 게 일반적이다.
  • 스테이블코인(USDT, USDC 등) — 하락장에서 “탈출구”이자, 다음 사이클 진입을 위한 대기 자금 역할. 스테이블 시가총액 흐름은 전체 시장의 유입/이탈을 보는 참고 지표가 된다.

다시 강조하지만, 위 리스트는 추천이라기보다 “이런 식으로 연결되는구나”를 이해하기 위한 예시다. 리스크 오프 국면에서는 무엇을 살지보다, 얼마나 잃을 수 있을지부터 적어보는 편이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에게는 더 효율적인 전략이다.

정리: 암호화폐 폭락장에도 결국 남는 건 구조와 기록

이번 조정은 비트코인·이더리움이 “리스크 자산의 체온계”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이벤트에 가깝다. 연준 기대가 바뀌고, AI·테크 밸류에이션 논쟁이 치열해지면, 제일 먼저 흔들리는 쪽이 어디인지 시장이 직접 보여준 셈이다.

 

폭락장마다 공통적으로 살아남는 사람들의 패턴은 대체로 비슷하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야기부터 이해하고, 차트보다 포지션 구조를 먼저 보고, 포트폴리오를 코어·위성·실험으로 나눠 관리한다. 그리고 본인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미리 정해두고, 기록을 남긴다.

 

오늘 뉴스 한 번 보고, 계좌를 열고,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면 오히려 좋다. 그 느낌이 선명할 때 포트폴리오 구조와 리스크 관리 원칙을 다시 써두면, 다음 사이클에서 그 메모가 의외로 가장 큰 자산이 되는 경우가 많다. 시장은 항상 흔들리는데, 매번 같이 흔들릴 이유는 없으니까.

 

FAQ

Q1. 비트코인 폭락장은 보통 어느 주기로?
A. 과거 사이클을 보면 대세 상승장 안에서도 20~30% 조정은 수차례 반복됐다. 이번 조정도 고점 대비 30% 안팎 수준이라, “이례적인 사건”이라기보다는 레버리지가 많이 쌓인 뒤 나오는 전형적인 세탁 구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과거와 같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Q2. 리스크 오프면 그냥 전부 현금으로 바꾸는 게 낫지 않나?
A. 모든 자산을 동시에 현금화하면 단기 스트레스는 줄지만, 다시 언제, 어떤 기준으로 시장에 들어갈지 결정해야 하는 부담이 커진다. 그래서 보통은 코어·위성·실험처럼 구획을 나누고, 코어는 방어적으로, 위성과 실험은 비중과 종목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경우가 많다.

 

Q3. 관련주를 사는 게 코인 직접 투자보다 덜 위험한가?
A. 거래소·채굴사·비트코인 보유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크립토 가격에 레버리지가 걸린 비즈니스 모델이라서, 코인보다 더 크게 움직이는 경우도 많다. 규제·회계·사업 리스크까지 얹혀 있기 때문에, 종목별 사업 구조와 재무 상태를 확인한 뒤 일부만 편입하는 게 보통은 더 현실적인 접근이다.

 

암호화폐 폭락장에도 결국 남는 건 구조와 기록암호화폐 폭락장에도 결국 남는 건 구조와 기록암호화폐 폭락장에도 결국 남는 건 구조와 기록

출처

  • (출처: Cryptocurrencies whipped by flight from risk, Reuters)
  • (출처: 글로벌 주식·크립토 동반 조정 관련 주요 해외 금융·경제 기사 종합)
  • (출처: MicroStrategy, Coinbase, Riot Platforms, Marathon Digital 기업 공시 및 투자자 자료 요약)
  • (출처: 우리기술투자·한화투자증권·갤럭시아머니트리 관련 국내 증권·경제 기사)

※ 본 글은 특정 종목·코인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