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퇴직금 DC형을 예금에만 묶어두지 말고 배당주 ETF로 인컴과 성장을 동시에 노리는 방법. DC형 구조, 자산배분 원칙, 국내·해외 배당주 ETF 예시와 나이대 별 포트폴리오까지 한 번에 정리.
퇴직금 DC형 운영 전략, 배당주 ETF를 위주로
“퇴직금 DC형, 그냥 예금에만 방치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많은 직장인이 DC형 퇴직연금을 선택해 놓고도, 회사가 넣어주는 돈이니 그냥 두면 알아서 불어날 거라고 막연히 생각한다. 하지만 원리금보장 상품에만 넣어 두면 물가와 임금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수십 년 뒤 체감 퇴직금이 얇아질 수 있다. 국내 연구에서도 DC형 퇴직연금 수익률이 일부 상위 가입자를 제외하면 평균 임금상승률에 못 미쳤다는 결과가 나온다.
그래서 DC형은 “퇴직금 통장”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설계하는 “연금 투자 계좌”라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하다. 특히 배당주 ETF를 활용하면 배당(현금 흐름) + 주가 상승을 동시에 노리면서도, 개별 종목보다 분산된 구조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내 퇴직금 DC형, 지금 어떻게 굴러가고 있을까요?
통합연금포털이나 증권사 앱에서 현재 상품 구성과 수익률을 먼저 꼭 확인해 보시길 권한다.

1. 퇴직금 DC형, 구조부터 간단히 짚고 가기
DC형(Defined Contribution)은 회사가 매달 일정 비율의 돈을 넣어 주고, 그 돈을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따라 나중에 받는 퇴직금이 결정되는 방식이다. 반대로 DB형(Defined Benefit)은 약속된 급여 공식에 따라 회사가 알아서 운용 리스크를 떠안는 구조라, 직원 입장에서는 수익률에 덜 신경 써도 된다.
- DC형: 회사가 “얼마를 넣어줄지”는 확정, “얼마를 받게 될지”는 본인 운용 성과에 따라 달라진다.
- DB형: 회사가 “얼마를 지급할지”를 책임, 직원은 일종의 확정급여를 받는 구조다.
문제는 DC형 가입자의 상당수가 예금·보험 같은 원리금보장 상품에만 넣어 두거나, 한 번 설정한 뒤 수년간 방치한다는 점이다. 자본시장연구원 분석에서도 원리금보장 위주 운용이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아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DC·IRP 계좌에서는 공모펀드뿐 아니라 국내 상장 ETF, ETN, 리츠, 인프라 펀드 등 다양한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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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C형 운용의 기본 원칙: “예금 + 배당주 ETF + 기타” 삼분 구조
DC형 운용을 크게 나누면 보통 다음 세 가지 바구니로 생각해 볼 수 있다.
- 안전자산 바구니: 예·적금, MMF, 채권형 펀드 등 원리금보장 또는 저위험 상품
- 성장자산 바구니: 주식형·섹터형 ETF, 인덱스 펀드 등 장기 성장 목표 자산
- 인컴(현금흐름) 바구니: 배당주 ETF, 배당·커버드콜 ETF, 리츠 등 분배금 중심 자산
배당주 ETF는 이 중에서 세 번째 인컴 바구니의 핵심이다. 주가가 출렁여도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배당/분배금이 있어, 심리적으로 버티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분배금을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연령대별로 아주 대략적인 예시를 들면 다음과 같다. (개인 성향·상황에 따라 조정이 필요하며, 특정 비율을 권유하는 것은 아니다.)
| 연령대 | 안전자산 | 성장형 ETF | 배당주 ETF·리츠 |
|---|---|---|---|
| 20~30대 | 20~30% | 40~50% | 20~30% |
| 40대 | 30~40% | 30~40% | 20~30% |
| 50대 이상 | 40~60% | 10~30% | 20~30% |
핵심은 한 바구니(특히 단일 섹터·단일 국가 배당 ETF)에 몰빵하지 않고, 연령이 올라갈수록 안전자산과 인컴 비중을 높여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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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C형에 넣어볼 만한 배당주 ETF 예시
아래 상품들은 어디까지나 “어떤 유형의 배당 ETF가 있는지 감을 잡기 위한 예시”일 뿐, 매수 추천이나 수익을 보장하는 정보가 아니다. 실제 편입 여부와 비중은 반드시 본인 책임 하에 결정해야 한다.
3-1. 국내 배당주 ETF
- TIGER 코스피고배당 (210780) –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를 추종해, 국내 대형주 중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ETF다. DC·IRP 계좌에서 전통적인 “국내 고배당 코어”로 많이 활용된다.
- KODEX 배당가치 (325020) – “저평가 + 배당” 컨셉으로, 가치주 중에서 배당 매력이 있는 종목을 담는 ETF다. 낮은 P/E 등 가치 지표를 고려해 종목을 고르며, 꾸준한 분배금을 목표로 한다.
- ARIRANG 고배당저변동50 – 이름 그대로 고배당이면서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 50개를 선별하는 전략이다. 최근 자료 기준 연간 분배율이 5% 안팎으로, 국내 배당 ETF 중에서도 인컴 비중이 있는 편으로 소개된다.
-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466940) – 은행주 중심 고배당 ETF다. 국내 은행주 10개를 골라 집중 투자하는 구조라, 금융 섹터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포트폴리오 전체에서 비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3-2. 국내 상장 해외 배당·커버드콜 ETF
-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 미국 배당 성장주와 인덱스 ETF(예: VOO) 등을 담고, 커버드콜 전략으로 분배금을 높이는 구조의 ETF다. 순자산이 수천억 원을 넘고, 월배당 성격의 분배금으로 국내 투자자 관심을 크게 받고 있다.
- ARIRANG 미국다우존스고배당주(합성 H) – 미국 고배당 지수를 추종하며, 유동성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해외 배당 ETF는 환율·세금 구조까지 함께 영향을 받으므로, DC/IRP 계좌의 세제 혜택과 과세 방식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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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배당주 ETF 위주 DC형 운용, 이렇게 단계별로 해보기
4-1. 1단계 – 현황 파악: 어디에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부터 본다
가장 먼저 할 일은 “현재 내 DC형 퇴직연금이 어떤 상품에 얼마 비중으로 들어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이나 각 금융기관 앱에서 상품 리스트, 수익률, 적립금 규모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 원리금보장형 비중이 80~90% 이상이면, “쌓기”는 되고 있어도 “불리기”는 약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 주식형·혼합형·ETF 등 실적배당형 비중과 그 안에 어떤 섹터/국가가 많은지도 체크한다.
4-2. 2단계 – 목표와 리스크 허용 범위 설정
다음은 “내가 언제까지 이 돈을 쓸 계획인지, 중간에 해지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마이너스 몇 %까지는 감당할 수 있는지”를 대략 정리하는 단계다.
- 투자 가능 기간이 20년 이상 남았다면, 일정 비율의 성장형·배당형 ETF 비중을 가져가는 것이 일반적으로 유리하다.
- 퇴직이 5~10년 안으로 다가왔다면, 예금·채권 + 배당주 ETF 조합으로 인컴 중심 비중을 높여가는 식의 “점진적 보수화”가 현실적인 전략이다.
4-3. 3단계 – 상품 조합 짜기 (예시)
예를 들어 40대 직장인이 DC형 계좌에서 배당주 ETF를 활용한다고 가정해보면, 다음과 같은 예시 구성이 가능하다. (비율과 상품명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다.)
- 예금·채권형 펀드: 40% (변동성 완충 장치)
- 국내 인덱스·성장형 ETF: 20%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 국내 고배당 ETF (TIGER 코스피고배당, KODEX 배당가치 등): 25%
- 해외 배당·커버드콜 ETF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등): 15%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섹터 편중을 피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은행 고배당 ETF를 이미 많이 가지고 있다면, 다른 ETF에서는 금융 비중이 낮은 상품을 섞어 전체 포트폴리오를 맞추는 식으로 조정하는 게 좋다.
4-4. 4단계 – 연 1회 리밸런싱 루틴 만들기
DC형은 “몇 번 클릭”으로 비중 조정이 가능하지만, 그만큼 감정적으로 자주 매매하기 쉽다. 보통은 연 1회 정도 리밸런싱을 루틴으로 정해두고, 다음만 체크하는 식이 현실적이다.
- 어느 한 상품 비중이 계획보다 5~10% 이상 튀었는가?
- 배당주 ETF가 특정 섹터에만 과도하게 쏠리지는 않았는가?
- 나이·가계 상황 변화로 안전자산 비중을 더 늘려야 하는 시점은 아닌가?
이 정도만 꾸준히 점검해도 “수년간 예금 100% 방치” 상태에서 벗어나, DC형을 실제로 내 편이 되는 노후 자산으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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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배당주 ETF 위주 DC형 운용 시 주의할 점
- 배당률만 보지 말 것 – 분배금이 높을수록 좋게 느껴지지만, 주가 하락·환율·세금까지 감안해야 실제 수익률이 보인다.
- 세금·수수료 체크 – DC/IRP는 세제 혜택이 있지만, 운용·관리 수수료 차이도 장기 성과에 영향을 준다.
- 단기 성과에 휘둘리지 말 것 – 배당주 ETF도 경기·금리 환경에 따라 몇 년간 지지부진할 수 있다. 퇴직연금은 애초에 10~20년 단위로 가져가는 계좌다.
- 개인 사정 반영 – 주택 구입, 자녀 교육 등 큰 지출 계획이 뚜렷하다면, DC형을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것도 리스크다.
정리하자면, DC형은 “회사에서 알아서 해주는 퇴직금”이 아니라, 본인이 설계하는 장기 투자 계좌다. 그 안에서 배당주 ETF는 인컴과 분산투자를 동시에 가져갈 수 있는 유용한 도구지만, 어디까지나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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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무리: 오늘 당장 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
- ① 통합연금포털·증권사 앱에서 내 DC형 상품 구성·수익률 확인하기
- ② 원리금보장형 비중이 과도하다면, 국내·해외 배당주 ETF 2~3개를 후보군으로 추려보기
- ③ 연령대·리스크 성향에 맞는 예금·성장형·배당형 삼분 구조를 대략 잡아보기
- ④ 1년에 한 번은 “리밸런싱 데이”를 정해 리포트처럼 점검하기
오늘 한 번만 귀찮음을 이겨내고 구조를 잘 잡아두면, DC형 퇴직연금은 어느 순간부터 자동으로 배당이 쌓이는 장기 캐시머신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너무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도 없다. “현황 파악 → 배당 ETF 한두 개 추가 → 연 1회 점검” 이 정도만 해도 분명히 차이는 생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DC형 퇴직연금에서 ETF는 얼마나까지 담을 수 있나요?
A. 제도상으로는 DC·IRP 계좌에서 공모펀드와 국내 상장 ETF, 리츠 등에 투자할 수 있지만, 주식 비중·파생상품 비중 등에 상한이 있다. 금융기관·상품군별로 세부 제한이 다를 수 있어, 계좌를 개설한 금융사 안내문을 꼭 확인해야 한다.
Q. 배당주 ETF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도 되나요?
A. 이론상 가능하지만 추천되지는 않는다. 배당주 ETF도 주식이기 때문에, 경기·금리 사이클에 따라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 예금·채권형, 인덱스형 ETF와 함께 섞어 두는 것이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
Q. DC형 계좌 수수료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A. 연금 자산운용보고서나 앱 내 “보수·수수료” 항목에서 연간 총보수율(운용·관리·수탁 수수료)을 확인할 수 있다. 장기 계좌일수록 0.1~0.2% 차이도 수십 년 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유형이라면 보수가 낮은 상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참고 자료
- (출처: 「국내 DC형 퇴직연금의 투자 성과와 자산운용 개선 방향」, 자본시장연구원)
- (출처: 「퇴직연금 펀드 선택을 중심으로」, 자본시장연구원)
- (출처: 「퇴직연금(DC·IRP)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이렇게나 많다고요?」, 금융투자교육원)
- (출처: 「슬기로운 배당 생활: 한국 배당 ETF」,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 (출처: 「고배당주, 고배당주 ETF」,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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