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중국이 90% 이상 장악한 희토류·네오디뮴 자석 시장에서 미국 기업 USA Rare Earth가 어떤 기회를 노리는지, 투자 전에 체크해야 할 5가지 포인트와 국내외 관련주를 정리한다.
중국이 장악한 희토류, USA Rare Earth 투자 체크포인트 5가지
전기차, 드론, 미사일, 스마트폰까지 안 끼는 데가 없는 재료가 있다. 바로 희토류다. 문제는 이 시장을 중국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쥐고 있다는 것. 그래서 미국이 요즘 유난히 들여다보는 종목이 있다. 미국 상장사 USA Rare Earth(USAR)다.
이번 글에서는 야후파이낸스에 소개된 희토류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USA Rare Earth가 어떤 스토리로 움직이고 있는지, 개인 투자자가 어디까지 기대하고 어디서부터는 조심해야 하는지 정리해본다. 말 그대로 “중국이 장악한 판에서 미국이 비집고 들어가려는 시도”에 베팅할 것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이다.
주의사항 먼저
아래 내용은 투자 아이디어 정리일 뿐,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다.
희토류만큼이나 계좌도 희귀해지지 않도록, 분산투자와 리스크 관리는 각자 책임이다.

1. 왜 희토류는 항상 중국 이야기로 시작할까
희토류(Rare Earth Elements)는 이름만 희귀해 보일 뿐, 실제로는 지각 곳곳에 널려 있다. 문제는 “캐내는 것”보다 정제·분리·가공이 훨씬 어렵고 더럽고 돈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이 귀찮은 일을 중국이 수십 년간 꾸준히 해줬고, 그 사이에 정제와 네오디뮴(NdFeB) 자석 제조에서 세계 90% 이상 점유까지 올라갔다. 그 결과, 전 세계 전기차·풍력발전·국방산업이 중국 공급망에 사실상 묶여 있는 구조가 됐다.
미국 입장에서는 꽤 불편한 그림이다. 갈등이 심해질수록 “희토류 수출 제한”, “자석 수출 통제” 같은 카드가 정치적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미국 정책 스토리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가 바로 “희토류 공급망 리쇼어링(re-shoring)”이다. 이 공급망 독립 내러티브의 정중앙에 서 있는 기업 중 하나가 USA Rare Eart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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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USA Rare Earth, 어떤 회사인가
USA Rare Earth(USAR)는 이름 그대로 “미국 희토류”를 표방하는 기업이다. 텍사스 서부 Round Top이라는 희토류·리튬·갈륨 등이 섞인 광산 프로젝트와, 오클라호마 Stillwater에 짓고 있는 네오디뮴 영구자석(neo magnet) 공장을 핵심 축으로 한다. 목표는 간단하다. “광산 → 정제 → 금속·합금 → 자석 생산”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mine-to-magnet 밸류체인을 미국 안에 통으로 세우겠다는 것.
회사는 이미 시범 규모로 디스프로슘 산화물(Dy₂O₃)과 시제품 자석 생산에 성공했고, 스틸워터 공장은 2026년 상반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여기에 더해, 영국의 희토류 합금 업체 Less Common Metals(LCM)를 인수하면서 “중국 밖에서 희토류 자석용 금속을 뽑아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체인”이라는 타이틀까지 노리고 있다.
요약하면, 이 회사의 투자 스토리는 한 줄로 정리된다. “중국이 장악한 희토류·자석 공급망의 미국 대체재 후보”. 주식 시장이 가장 좋아하는 키워드인 “국가 전략 + 공급망 + 희소자산”이 한 군데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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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투자 전에 체크해야 할 핵심 포인트 5가지
① 스토리는 국방·에너지·EV까지 이어지는 초대형 내러티브
USA Rare Earth가 공급하려는 네오디뮴 자석은 전기차 모터, 풍력 발전기, 드론, 정밀 유도 무기까지 안 들어가는 곳을 찾기가 더 힘들다. 여기에 “중국 의존 줄이기”라는 정치·외교 이슈까지 붙으면, 이 종목은 단순한 원자재주가 아니라 미국 안보 테마와 엮인다. 이런 종목은 한 번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 테마성 수급이 붙으면서 가격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질 수 있다.
② 아직은 ‘공장+광산+M&A’ 셋 다 돈만 나가는 단계
다만 냉정하게 보면, USA Rare Earth는 아직 본격적인 매출·이익을 내는 단계가 아니다. 광산 개발, 자석 공장 건설, LCM 인수까지 모두 선투자(캐펙스)와 연구개발·인허가 비용이 크게 들어가는 구간이다. 이 말은 곧 “주가가 실적이 아니라 기대감에 더 민감한 구간”이라는 뜻이고, 그 기대감이 꺼지는 순간 조정도 세게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③ 희토류 가격과 중국의 ‘가격 덤핑’ 리스크
희토류는 아직도 중국의 공급·정책에 따라 가격이 요동치는 시장이다. 미국·유럽 기업들이 슬슬 생산을 늘리려고 하면, 중국이 가격을 눌러버려 신규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망가뜨리는 전략을 쓸 가능성도 항상 거론된다. 즉, 희토류 가격이 너무 눌리면, 고비용 구조인 서방계 프로젝트부터 수익성에 이상이 올 수 있다. 희토류 기업을 볼 때는 “가격 차트”와 “정책 뉴스”를 같이 봐야 하는 이유다.
④ 정부 지원은 양날의 검이다
이 분야는 미국 정부·국방부의 지원, 세액 공제, 전략 비축 등의 정책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정권 교체, 예산 삭감, 규제 강화 같은 정치 변수가 그대로 리스크로 연결되는 구조이기도 하다. “정부가 도와줄 것 같다”는 기대가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면, 실제 지원 규모가 기대보다 작기만 해도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다.
⑤ 결국 숫자는 냉정하다: 밸류에이션과 희석 리스크
희토류 스토리가 아무리 멋있어도, 공장은 돈으로 짓는다. 대규모 설비 투자와 M&A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추가 증자·전환사채 등으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섹터는 “주가가 많이 오른 뒤에 FOMO로 뒤늦게 뛰어드는 패턴”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스토리는 좋지만, 목표 생산 시점·캐시플로우·희석 가능성까지 같이 놓고 숫자를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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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인 투자자가 활용할 수 있는 전략
첫째, 희토류·자석 체인을 단일 종목 올인보다 “테마 비중”으로 보는 접근이 현실적이다. 예를 들어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희토류/비철금속/배터리 소재 ETF나 대형사·중소형 개발주로 나눠 담는 식이다.
둘째, 뉴스 이벤트 중심 매매가 특히 많아지는 섹터이므로, 정부 발표(관세·수출 규제·보조금), 기업의 생산·인허가·M&A 관련 공시 타이밍을 같이 보는 게 좋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나빠질수록 단기적으로는 테마에 불이 붙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와 수요 사이클이 결국 실적을 결정한다.
셋째, 한국 투자자 관점에서는 직접 USAR를 매수하는 것뿐 아니라, 희토류·자석·2차전지 소재와 연결된 국내 종목을 조합하는 방법도 있다. 아래에서 국내외 관련주를 간단히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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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국내외 희토류·자석 관련주 정리
해외 관련주
| 티커 | 기업명 | 포인트 |
|---|---|---|
| USAR | USA Rare Earth | 미국 mine-to-magnet 전략의 중심. 텍사스 Round Top 광산 + 오클라호마 네오디뮴 자석 공장 + LCM 인수로 중국 대체 공급망 노림. |
| MP | MP Materials | 미국 내 유일 가동 중인 대형 희토류 광산(Mountain Pass) 보유. GM과 자석 공급 협력 등으로 잘 알려진 대표 희토류 주. |
| LYC.AX | Lynas Rare Earths | 호주·말레이시아 기반 중국 외 최대 희토류 생산업체. 이미 상업 생산 트랙 레코드를 가진 플레이어. |
| UUUU | Energy Fuels | 원래 우라늄 회사지만 미국 내 희토류 정제·분리 사업으로 확장 중. 에너지·국방 이중 테마. |
| ALB | Albemarle | 리튬 메이저지만, 배터리·전기차 소재 전반에 노출돼 있어 희토류·배터리 소재 테마를 함께 가져가려는 투자자에게 참고할 만한 종목. |
국내 관련주
| 종목코드 | 기업명 | 포인트 |
|---|---|---|
| 003670 | 포스코퓨처엠 | 양극재·음극재 중심이지만, 2차전지·전기차 공급망의 핵심. 희토류가 들어가는 모터·구동계 수요와 간접적으로 연결. |
| 047400 | 유니온머티리얼 | 자성 소재·자석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소재 업체. 희토류 자석 수요 확대의 간접 수혜 후보로 자주 언급된다. |
| 010130 | 고려아연 | 비철금속 제련 메이저. 희소금속·귀금속 정제 노하우를 가진 자원 개발주로, 원자재·금속 테마 분산용으로 참고 가능. |
| 001120 | LX인터내셔널 | 자원 트레이딩·광물 개발 사업을 병행. 석탄·니켈·기타 자원 포트폴리오로 자원 슈퍼사이클·전략광물 흐름과 엮인다. |
| 365340 | 성일하이텍 |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로, 2차전지 금속 회수·재활용 테마. 장기적으로 희토류·자석 재활용 이슈와도 방향성이 비슷하다. |
위 종목들은 어디까지나 “희토류·자석 공급망”이라는 큰 테마 안에 들어가는 퍼즐 조각 정도로 보는 게 좋다. 어느 하나에 “몰빵”하기보다는, 전체 자산 배분 안에서 비중과 기간을 먼저 정해놓고 접근하는 게 냉정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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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희토류 테마주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나?
A. 희토류는 장기적으로 전기차·풍력·국방 수요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개별 종목은 이미 기대를 선반영했을 수 있으니, 가격이 아니라 “밸류에이션과 리스크” 기준으로 진입 시점을 보는 게 낫다.
Q2. USA Rare Earth 같은 개발주는 어떤 투자자에게 맞을까?
A. 아직 실적이 안정적으로 나오지 않는 단계라서, 변동성이 크고 장기 프로젝트를 기다릴 수 있는 투자자에게 더 적합하다. 단기 트레이딩이라면 이벤트 중심(공장 가동, 정부 지원, M&A 뉴스 등)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Q3.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다시 가격을 눌러버리지 않을까?
A. 가능성은 항상 있다. 그래서 희토류 섹터는 “중국의 정책/가격 전략”이 가장 큰 외생 변수다. 이 리스크 때문에 서방계 프로젝트는 정부 보조금·장기 공급계약 같은 안전장치가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출처
- (출처: Meet the company that looks to gain a foothold where China dominates — rare earth elements, Yahoo Finance)
- (출처: USA Rare Earth, Inc. – About, USA Rare Earth 공식 웹사이트)
- (출처: USA Rare Earth produces dysprosium oxide at Texas Round Top deposit, Mining.com)
- (출처: USA Rare Earth Achieves Breakthrough in Domestic Rare Earth Production, Inflection Point Acquisition/Press Release)
- (출처: The U.S. aims to breathe easy amid China’s chokehold on rare earths,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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